2015년 11월 5일 목요일

미국 출장(11/03) - VR Meetup @ San Francisco 후기

안녕하세요, (주)그루크리에이티브랩 이상호 입니다.

디지펜 공과대학 탐방 일정이 끝나고 나서 저는 이번 출장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VR Meetup @ SF 를 참가하기 위해 샌프란 시스코로 향했습니다.

VR Meetup 일정은 오후 7시 부터였는데, 저희는 약 15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려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VR Meetup @ SF를 참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줄 서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도 뒤에 계신 AMD에 다니신다는 분과 VR 관련해서 이야기를 이것 저것 나누면서 대기를 하니까 시간이 입장 시간이 금방 다 되는 것 같았습니다.

7시가 되자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티켓을 확인하고 이름표를 쓰게 한 다음에 들어가게 하였습니다.



처음에 입장하고 나서 약 10분 뒤의 광경입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은 인파가 있지는 않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양 옆에 회사들의 부스가 차려져 있고, 대부분 체험 가능한 회사의 product를 가지고 나와서 그것들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저는 초반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 많이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저희 회사도 몇 개 보유 중인 기기 'leapmotion(립모션)' 입니다. 아직 설립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leapmotion 기기 하나로 회사가 정말 커진 느낌을 받습니다. 오늘 립모션이 가지고 나온 것은 VR 기기에 립모션을 고정하기 위한 지지대를 장착한 후 립모션을 VR 전면부에 붙여 전면부의 사람 손 동작과 모양을 인식해서 콘텐츠에 연동하는 것을 시연하였습니다.


립모션을 체험중인 저의 사진입니다.  제가 위를 보고 있고 그 뒤로 콘텐츠 화면이 보이는데 데 콘텐츠 내에서도 위를 바라 보고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다음엔 뭘 해볼까 하면서 돌고 있는데, 저희가 이번년도 8월에 LA에서 SIGGRAPH 2015 AR/VR 콘테스트에서 10등 안에 들어서 LA 컨벤션 센터에서 전시를 할 때 옆 부스에 있었던 회사 대표님께서 여기에서도 부스를 차리고 계시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리고 저 아냐고 했더니 당연히 안다고 하셔서 인사 나누고 왔습니다. 위 사진은 대표님(왼쪽)과 그 분께서 만드신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영상 공유로 유명한 Flickr 도 VR 용 플랫폼에 대한 야심이 있나 봅니다. 부스를 차리고 체험전에 가세한 모습입니다.


요즘 360도 카메라로 킥스타터에서 엄청난 주가를 올리고 있는 LucidCam 회사도 대표님이 직접 나오셔서 설명을 하십니다. 아쉬운 건 아직 직접 유저가 체험해 볼 수 있는 하드웨어는 나오지 않아서 체험 해 볼 수 없었습니다.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LEIA3D 라는 회사도 본인의 주력 제품을 출품하였는데, 이 회사에서 만든 제품은 오른쪽 앞쪽에 보이는 작은 화면이 Depth 구현이 완벽하게 가능한 홀로그래픽 이미지라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론 솔직히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이것 또한 그냥 어지러운 중간 단계의 기술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용화까지 갈 길이 너무 멀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출품작 중에서 가장 관심있고 집중적으로 보았던 것이 바로 이 회사에서 나온 제품(소프트웨어) 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통해 VR에서의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게 하는 툴을 만드는 회사였는데, 이 회사가 편한함과 같은 요소를 측정하는 방법이 저희가 개발 중인 방법과 꽤 비슷한 부분이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넓은 세상을 보면 저희와 비슷한 것을 하는 회사도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 자주 다니면서 저희들도 알리고 경쟁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지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본 제품은 Simplygon 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3Ds Max나 Maya에서의 플러그인 형태로 존재하는 폴리곤 최적화 툴입니다. 왠만한 모든 3D 모델에 적용이 가능하며, 지형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메이저 업체에서는 대부분 사용 중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너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명이 점점 어두워 지게 되어 촬영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입장 후 약 한 시간 정도가 지나니까 조명이 꺼지면서 묘한 느낌이 나는 장소로 바뀌더라구요.. 


약 한시간이 지나니까 사람들이 어디서 이렇게 많이 왔는지, 전체를 꽉 채우고 있어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사실 제품을 체험해 보기 위해 모였다기 보다는, 사람들끼리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위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조금만 이야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붙어서 4-5명씩 팀을 이뤄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이런 것이 Bay Area에서만 있을 수 있는 역동성이구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였습니다. 제가 오른쪽 아래에 보이네요 ㅎ 저 외에 4명의 파티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다른 분들은 사진에서 제외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이 때부터가 VR Meetup 이벤트의 진짜인 부분이었는데, 이 때부터는 저도 대화에 집중하게 되어 찍은 사진이 많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 동영상은 이벤트 막바지가 되어 떠나기 전에 잠시 찍은 현장 동영상입니다.

요약해 보면,

1. VR Meetup @ SF 에서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구상하는 사업이 있다면서 같이 해볼 생각이 있냐고 묻는 분도 계실 정도로 이 곳의 문화가 오픈이 되어 있고 역동성이 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학회나 박람회를 주로 다녀온 저에게는 이런 분위기는 처음 겪어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것에서 정말 몇 안되는 최고로 보람찬 자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제가 학부를 미국에서 나와서 영어는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자리에서 정말 미국 사람들이랑 대화를 하고 보니 제가 영어 실력이 아직 아주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문제가 없이 대화 할 정도가 될때까지 영어를 계속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VR Meetup 은 저에게 정말 큰 문화 충격임과 동시에 신선함과 반성을 안겨 주었고, 다음 VR Meetup @ SF 이 언제 있을지는 모르지만 꾸준히 참가하여 어느정도 저희가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홍보도 하고 사람들에게도 저라는 사람에 대한 어느정도의 각인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샌프란 일정 중 가장 중요했던 VR Meetup @ SF 에 대한 후기를 마칩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서 저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틈틈히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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